23년 무더운 여름날, 신심깊은 대각사 불자님께서 주지스님께 글을 올렸고 - 답하신 글입니다. 너무나 따뜻해서 공유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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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5-02-17 15:26본문
큰스님께.
바쁘신 와중에도 감로법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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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큰스님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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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보살님...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을
사바세계라고 합니다.
고해의 바다라는 뜻이지요.
출가 수행자들의 출세간이든
재가 수행자들의 세간이든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기 전까지는
다 똑같이 바른 마음으로 정진하며
신구의 삼업을 청정히 하기 힘들뿐입니다.
산속의 천년고찰에서 조용히 참선하며 살아도
공부가 무르익어서 경계 체험을 안했다면,
종로 광장시장에서 사는것보다 더 마음 복잡하고 시비분별에 괴로워할뿐이겠지요.
그러하기에
공부할수 있는 조건이나 환경보다는
그저 내 마음 분별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바른 정진이 필요할뿐입니다.
오직 마음공부!
본래 우리가 부처임을 깨달아서
견성성불 한다는것은 달리 다른 노력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그저 중생이라고
착각하며 살고있는 나의 바른 불성을 찾는것 뿐입니다. 그것을 찾기 위한 방편이 바로
초하루 법문에서 말씀드렸던
삼귀의ㆍ신구의 삼업청정
탐진치 삼독심 놓아버리기 등 입니다.
바른 깨달음을 이루기 전까지
누구든지 당연히 쉽지않고 어려운 길입니다.
조바심 내시지 마시고 이제까지 잘 해오셨던 것처럼... 천천히 천천히 지속적으로 정진하며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것입니다.
보살님처럼 자신을 돌아볼줄알고
부끄럽다고 생각하며 참회할줄 알면
이미 반은 이루어진것입니다.
찝찝한 마음은 훨훨 털어버리고,
행하기 참으로 어려운 세상이지만
제가
우리 대각사 불자님들을
늘 생각하며 관하는
간절한 기도가 늘 함께하고 있으니,
믿고 든든하게 생각하시고 밝게 웃으며
기분좋게 기도 정진하시기를 발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함께 따라오는
분별심과
복잡한 생각들이 올라올때는
올라오는 마음을 잘 관찰하면서
그저
관세음보살!하고
염불하며 업장의 마음을 녹이고
늘 대자대비하신 가피로
불자님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부처님의 거룩하신 상호를 생각하세요.
더운날들의 연속입니다.
000 보살님이
심신청안하시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날마다 밝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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