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공양(헛것을 따라 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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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4-07-31 17:45본문
헛것을 따라 다니다
김형영 詩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산다.
내가 꽃인데 꽃을 찾아 다니는가하면
내가 바람인데 한발짝도 나를 떠나지 못하고 스스로 울 안에 갇혀산다.
내가 만물과 함께 주인인데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한평생도 모자라는 듯 기웃거리다가
나를 바로 보지 못하고 나는 나를 떠나 떠돌아다닌다.
내가 나무이고 내가 꽃이고 내가 향기인데 끝내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헛것을 따라 다니다 그만 헛것이 되어 떠돌아 다닌다.
나없는 내가 떠돌아 다닌다.
그렇다
부처님은 중생들을
무아無我라 했다
내가 없다는 것이다
어리석음만 존재하는 것이다.
여전히
더운 오늘이지만
심신청안하신 오후 되소서 !
종원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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