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대각사에 9월부터 ‘화두 참선의 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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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7회 작성일 23-08-31 13:14본문
창건주 백용성스님의 사상 계승한 참선 강좌
참선지도는 ‘용성스님 참선포교’ 허정선 박사
9월13일부터 12월20일까지 매주 수요일 15강좌
용성스님이 창건한 종로 대각사 모습.
서울 한복판 종로 대각사에 ‘화두 참선의 장’이 열린다. 대각사(주지 종원스님)는 9월13일부터 12월20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15강좌에 걸쳐 ‘도심 속의 화두참선’을 주제로 인간의 본질과 삶의 근원에 관해 참구하는 ‘선불장’을 연다.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무료다. 강의는 동국대 선학과에서 ‘백용성 선사의 참선포교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허정선 강사가 진행한다.
3・1운동의 성지인 종로 대각사는 1916년 백용성 대선사(1864~1940)가 창건했다.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용성스님은 참선포교는 물론 수많은 역경사업과 한글 대각교 의식집을 포함한 활발한 저술활동을 통해 대중포교에 전념했다. 용성스님은 당시 대처식육 등 왜색불교에 대항하며 한국불교의 수행풍토를 진작시키기 위해 대각사를 한때 ‘조선불교 선종총림’으로 알리기도 했다.
이에 관해 대각사 주지 종원스님은 “대각사가 선종사찰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백용성 선사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으며 참선수행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이야말로 가장 수승한 경지임을 강조한 뜻이라고 여겨진다”며 “이번 대각사 참선강좌를 통해 불자들이 부처님법의 진면목을 배우며 불법승 삼보에 귀의함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각사 ‘도심 속의 화두참선’ 강좌 주제는 다음과 같다. △화두란 무엇인가 △발심은 왜 중요한가△생활 속에 화두참선 수행 △부처님 말씀과 마음, 그리고 화두참선 △화두 참선의 연기・중도의 구조 △화두 참선에서 정견이 중요한 이유 △계와 화두 참선의 관계 △불법승과 화두 참선의 관계 △동정일여, 몽중일여, 오매일여 △삼매란 무엇인가 등이다. 8주차 수업에는 충주 석종사에 가서 혜국스님으로부터 화두를 받고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허정선 박사는 “스승으로 모시는 석종사 혜국 큰스님으로부터 화두참선을 배웠다”며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에 화두 참선이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라고 일러주신 큰스님이 선기를 번뜩이며 확신하셨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허 박사는 “일상과 조금 떨어진 시민선원에서 참선수행을 하는 것과는 달리 ‘도심 속’이라는 말처럼 일상을 떠나지 않고 현실속에서 화두를 계속 참구하는 방법을 함께 공부해 나갈 것”이라며 “100여년 전 도량을 열었던 백용성 선사의 깊은 뜻을 올곧고 여법하게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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