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도심 속 재가불자들을 위한 화두 참선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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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0회 작성일 24-08-13 16:46본문
종로 대각사, 8월 28일부터 ‘도심 속의 화두 참선’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대각사 용성선원…무료 진행
번잡한 일상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 종로 대각사(주지 종원 스님)가 다시 한번 화두 참선 강좌를 개설한다. 대각사는 ‘도심 속의 화두 참선’을 주제로 8월 28일부터 가을 강좌를 시작한다. 이 강좌는 2023년 9월 13일에 처음 시작돼 봄학기와 가을학기로 나눠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대각사 용성선원에서 진행된다.
대각사는 무료로 진행하는 화두 참선 강좌를 통해 도심 속 시민들에게 화두 참선을 알리고,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 많은 사람들이 화두 참선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개인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나아가 사회 구성원 간의 소통과 공감을 증진 시키는 동시에 대각사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불교문화를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심 속의 화두 참선’ 수업은 화두 참선에 관한 이론과 실제 수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매 수업마다 새로운 이론을 다루기 때문에 강좌 참여 시기에 크게 구여 받지 않고 화두 참선에 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화두가 없는 참여자에게는 스님으로부터 직접 화두를 받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된다.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에 진행된 두 번의 강좌에서는 수강생들은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으로부터 직접 화두를 받았다.
강좌를 개설, 진행하는 허정선 동국대 철학박사는 “현대인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을 해소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불교의 역할”이라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인 대각사에서 열리는 화두참선 강좌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16년 용성 스님이 창건한 대각사는 단순한 사찰을 넘어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이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활용됐으며, 불교 중흥과 민족 자각을 위한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대각사에서 진행되는 화두참선 강좌는 단순한 명상 수업을 넘어, 개인의 내면뿐만 아니라 민족의 정신을 되살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대각사 홈페이지(daegaks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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